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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바라보는 신앙 최철광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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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바라보는 신앙

 

우리 교회의 표어가서 제자 삼으라는 말씀은 주님이 교회에 맡기신 삶의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이 표어 가운데 우리가 특별히 마음에 새기는 단어는가서입니다. 신앙은 한 자리에 머무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가리키시는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머무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창세기 마지막에 등장하는 야곱과 요셉의 모습이 이를 잘 보여 줍니다. 그들은 당시 세계 최강국 이집트에서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자면 굳이 떠날 이유가 없어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마지막 선택은 이집트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에 묻히기를 원했고, 요셉 역시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이집트의 영광을 뒤로한 채 약속의 땅을 향해 장례의 행진을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신앙이 지금의 편안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향해 방향을 정하는 삶임을 보여 줍니다.

이집트는 편안한 곳이었지만, 거기에 약속은 없었습니다. 가나안은 아직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분명히 약속하신 방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머무르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한 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VIP 초청 달을 맞이하며, 우리는 그동안 기도해 온 이름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 그리고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한 사람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한 자리에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참된 기도는 결국 우리를가게만듭니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말씀은 교회 안에서 기다리라는 명령이 아니라, 관계 속으로 들어가고 삶의 자리로 다가가라는 초대입니다.

그래서 VIP 초청은 부담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결과를 만들어 내라는 요구가 아니라, 약속을 향해 한 걸음 내딛고 있는지를 묻는 부르심입니다. 한 사람을 향해 용기를 내는 그 걸음과 어색함을 넘어 다가가는 그 선택을 하나님은 결코 가볍게 보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성공을 증명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주님이 가라 하신 방향으로 순종하며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머무를 수 있는 자리는 많지만, 목적지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습니다. 머무르는 교회가 아니라 가는 교회로, 기다리는 공동체가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공동체로.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가라.” 그 순종의 걸음 위에서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는 당신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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