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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로 부름 받은 교회 최철광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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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로 부름 받은 교회

 

창세기 47장은 우리에게 매우 현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야곱과 요셉, 그리고 이스라엘 가족의 이야기는 이 질문에 분명한 신앙적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근이라는 생존의 위기 앞에서 이집트로 내려왔지만, 아무 땅이나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세상이 보기에 불리하고 매력 없어 보이는 고센 땅을 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집트의 편리함이나 부유함보다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은 단순한 거주지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믿음 위에 보호와 공급, 그리고 번성의 은혜로 응답하셨습니다.

특히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는 장면은 오늘 교회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모습입니다. 세상의 권력자 앞에 선 초라한 노인이었지만, 야곱은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오히려 바로를 향해 복을 선포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상황에 의하여 통제받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섬기고 축복하는 존재임을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그 축복은 요셉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지혜로 정책을 세워 이집트 백성을 살렸고, 그 결과 한 나라가 기근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은 고센에서 재산을 얻고, 생육하며 번성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린 축복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에게로 되돌아온 것입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대사명,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말씀과 깊이 연결됩니다. 제자 삼는 사명은 말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며 생명과 질서를 흘려보내는 것이 곧 제자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와 성도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세상에 묻혀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믿음의 정체성을 지키며 세상을 축복하는 길을 걸을 것인가?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제자 삼으라.” 그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오늘도 교회를 통해 세상을 살리시고, 그 축복을 다시 교회로 되돌려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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