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훈련은 삶의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것 | 최철광 | 2024-1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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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훈련은 삶의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것
교육에는 두 가지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도제식 교육방법이요, 다른 하나는 커리큘럼대로 하는 교육 방법입니다. 커리큘럼 방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방법이며, 익숙한 교육 방법입니다. 시험을 통과하면 취득하는 자격증이나 초등학교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 4년의 교육 제도 모두가 커리큘럼식의 교육 방법입니다. 반면 도제식 교육 방법은 정해져 있는 교육제도를 통한 교육이 아니라, 스승 밑에서 배우는 방법을 말합니다. 대장간에서 농기구들을 만드는 기술이나 피아노를 배우는 것 등은 모두 도제식 교육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능은 일반적으로 도제식 교육 방법을 택합니다.
교회의 첫번째 기둥이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것이라면, 두 번째 기둥은 제자 훈련 방식입니다. 성경이 요구하는 제자 훈련 방법은 커리큘럼 방법이 아닌 도제식 교육 방법입니다. 일정 과정을 통과하면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스승으로부터 배우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승을 닮아가는 방식을 통하여 제자가 되어 갑니다.
우리는 커리큘럼 방식에 익숙해서 성경 공부 과정을 통과하면 제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에서는 제자 훈련 과정을 신설하거나 채택하여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과하면 제자 훈련을 했다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성경 공부반을 마쳤다고 해서 제자가 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제자는 한 번 성경 공부를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삼 년 반 동안 함께 하면서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한 의미로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하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것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제자는 배운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막 3:14-15).
제자 훈련 방식에서 정신과 시스템의 차이는 어디에 강조점을 두는가에 있습니다. 시스템은 성경 공부 반의 과정을 마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면, 정신은 과정에서 배운 성경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함으로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에 초점을 두는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6가지의 삶 공부를 1년에 두 번 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매년 한 번은 삶 공부를 신청하여 마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8개월은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함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6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공부하고 삶에 적용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자가 되어 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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