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미쳤다 | 최철광 | 2024-0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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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미쳤다
요즘 드라마는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하이라키’는 고등학생 주인공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 우정 분노들을 다르는 장르라고 소개하지만, 그 속에는 마약, 성관계를
이야기 소재로 다루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드라마는 도가 넘는 수준의 불륜, 폭력, 마약 등 범죄 소재를 다루고 있고, 샤머니즘이나 동성애, 비혼과 같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전경란 동의대 교수가 최근 10년치 (2013-2022)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543편을 분석한 결과 범죄
장르가 120편으로 전체 콘텐츠 가운데 22.1%을 차지했다고
한다. 논문을 통해 전교수는 “다큐멘터리에서 범죄 수법이나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자극성을 높이기도 한다” 며 “이중 80%인 96편이 청소년 시청 불가 등급이었다”고 했다.
청소년들이 미디어 콘텐츠물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접했을 때, 위험성이 커진다는 점이 문제이다. 상당 부분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를 접하면서 현실과 혼동할 뿐 아니라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창소년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빈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OTT 이용률은 97.6%에
달한다고 한다. OTT는 나이제한 기능은 있지만 해당 기능을 개개인이 설정할 수 있어 사실상 의미가
없다.
국제 기독교세계관 교육 단체인 콜슨 펠로우의 하선희 한국지부 대표는 “미디어에서 다뤄지고 있는 자극적 소재들은 내가 중심인 인본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이는 기독교세계관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미디어 작품들은 하나님이 유일한
진리라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들이 신을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하며, 불륜의 문제에
대하여는 인간의 양심에 기준을 두지 않고,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누구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세상 법칙을 따르게 만들고 있다. 하 대표는 “미디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다음세대에는 이러한 현실 문화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교회나 사역자들, 그리고 부모들은 미디어의
해악을 잘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한다. 부모들은 드라마를 볼 때, 그냥 재미로 볼 것이 아니라 해악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능력을 길려야 한다. 그래야
자녀들에게 이것을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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