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시간 (2) | 최철광 | 2024-0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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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의 시간 (2)
지난 주 칼럼에서 우리는 ‘설교를 통하여 은혜를 받아서 뭐 할 건데’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혜를 받아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
이 질문은 중요합니다.
주일 예배의 목표가 은혜 받는 것이라면,
은혜가 끝나면 그것이 오히려 독소가 되고,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신자가 되기 쉽습니다.
은혜 받아 보았는데,
별로 변할 것이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은혜를 받았다면 헌신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초청 시간이며 헌신의 시간입니다.
가정교회의 3가지 축이 있다.
주일 예배,
목장 모임,
그리고 삶 공부입니다.
삶 공부가 지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면,
목장 모임을 정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반면 주일 예배는 의지적인 측면,
즉 헌신에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의 목적은 헌신이어야 합니다.
헌신의 시간을 가지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헌신의 시간은 꼭 가져야 합니다.
헌신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보이는 믿음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헌신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설교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변화가 없다면,
그 설교는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설교를 듣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설교는 마음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예배에 드렸다는 심리적안 만족을 얻기 위해 듣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 듣습니다.
그래서 목사나 성도들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목사는 ‘이 설교를 듣는 성도들이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 것인가?’
성도들의 변화된 모습을 머리에 그리면서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이 설교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설교 목적은 설교 제목이나 설교 요약이 아닙니다.
오히려 변화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설교를 들으면서 성도들은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지난 주의 말씀 제목은 ‘달란트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자’
입니다.
중심내용은 ‘주님의 재림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준비해야 한다’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섬기자’
라고 한 문장으로 적는다면 이것은 제목이지 설교 목적이 아닙니다.
설교 목적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특히 중심내용을 생각하면서 만약 섬김의 달란트가 있다면,
‘주님이 주신 섬김의 달란트로 이번 주 중에 교회에 와서 휴지를 하나 줍겠다’
혹은 ‘섬김의 달란트로 회사에서 직원에게 커피 한 잔을 타서 주어야겠다’
혹은 ‘섬김의 달란트로 아파트 엘리베이트에서 이웃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해야 겠다’는 식의 구체적으로 할 일들을 기록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목적은 은혜가 아닙니다. 마음의 감동이나 위로가 아닙니다. 물론 은혜도 필요하고 마음의 감동이나 위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읽는 목적, 설교를 듣는 목적은 변화입니다. 헌신의 시간을 통하여 나를 주님 앞에 내어 드려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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