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이 주는 의미 | 최철광 | 2021-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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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이 주는 의미
추수감사절은 1620년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새로운 땅에서 첫 수확을 거둔 후 이를 기념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정착에 도움을 준 원주민들을 초대해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눈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추수감사절과 가장 유사한 절기는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은 광야 40년간 돌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가나안 땅에서 추수의 은혜를 기념하며, 이 땅이 영원한 처소가 아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가난한 사람과 나누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은 음력 7월 15일부터 7일간 지속되며 마무리는 8일째 행해지는 가을 마지막 축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해 주시고 광야 40년 동안 보호해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주어진 절기입니다 (레 23:42-43). 광야 생활을 모르고 가나안에서 편히 사는 백성들에게 7일간 초막에서 살도록 명령했습니다. 7일간의 체험 학습을 통하여 과거 선조들이 경험했던 어려웠던 삶을 체험합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해 주신 하나님, 더위와 추위로부터 보호하시고,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그리고 대적으로부터 보호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또한 가나안 땅에 도착했을 때, 전쟁에서 승리를 주시고, 농사 지을 땅을 주시며, 추수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것도 초막절의 의미 중 하나입니다. 집집마다 먹을 것을 가득히 쌓은 후에, 추수를 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것이 초막절입니다 (레 23:37-38).
초막절은 자신의 참된 정체성을 확인하는 절기였습니다. 초막에 거하면서 7일 후에는 자신의 현재 살고 있는 초막을 헐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통하여 이 땅의 삶이 일시적이며, 영원한 곳이 아님을 깨닫게 하는 것도 초막절의 의미입니다. 초막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며 우리 몸을 상징합니다 (고후 5:1).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에 살면서 이 땅은 잠시 있는 곳이요, 우리 인생이 나그네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잠시 있는 이 땅을 떠나 영원한 집을 향해 갑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 나라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과 나누어야 합니다. 하늘의 시민으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치 영원히 이 땅에서 살 것처럼 혼자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정신이 바로 추수감사절의 정신입니다 (신 16:14). 하늘의 영원한 집을 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개인도 교회도 존재하는 목적이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구원의 복을 나누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의 복도 나누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사람의 마음을 나눔을 통하여 포근하게 하는 개인과 교회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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