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 최철광 | 2021-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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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원더우먼 1984가 많은 사람의 기대 속에서 상영이 되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광고에 비해서, 그리고 기대한 것에 비하여 별로였다. 전편이 너무도 뛰어났기 때문인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너무 기대했기 때문일까? 기대에 비하면 별로였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다. 단지 처음과 마지막 신만 재미가 있었다고 하고 싶다.
원더우먼 1984의 중심내용은 소원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만, 그 소원이 개인적인 욕심에서 나온 소원이라면 버려야 내가 행복하고,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나라가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교훈적 내용이다. 남자 악역 주인공인 맥스는 매력이 없고 인생의 루저로 생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들에게 자신이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헛된 소원을 품게 된다. 그 결과 그는 자기중심적인 소원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파멸 속으로 몰아넣는다. 위대한 사람으로 남고 싶고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 소원 때문에 맥스는 아들을 위험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위대해지고 싶은 개인적인 소원을 포기할 때만이 아들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맥스는 그 소원을 포기하고 마침내 아들을 만난다. 내게 기억이 남은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다. 맥스는 아들에게 자신이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루저라면서 “이제부터 네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면서 네가 나를 용서해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라고 말한다. 이때 아들은 맥스에게 “아빠는 위대해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아빠는 나의 아빠이니까”라고 대답한다.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들에게 위대해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아버지와 아들은 위대한 관계냐 아니냐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팀 켈러 목사는 자신의 책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야구팀 감독의 사랑하는 아들이 그 팀에 있다면, 아들은 간절히 홈런을 치고 싶을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서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아니라 이미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50).
새해 2021년도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는 동서로 교회의 회원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새해를 살아야 한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이미 받았고, 받고 있으므로. 한 해도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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