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아버지 | 최철광 | 2020-09-20 | |||
|
|||||
목사님 아버지
극동방송에 송옥석 PD라는 분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을 했다. 천주교에서는 신부님을 파더, 아버지로 부르는데 교회가 이 명칭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송 PD님의 아버지는 목사님이셨단다. 교회 생활을 할 때 담임 목사님은 늘 아버지이셨다. 그래서 송PD는 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동역하면서 전도사님처럼 헌신했단다.
그러다가 방송국 일을 하면서 아버지가 담임하던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그의 아내가 원하는 교회를 다니기로 했다. 교회의 목사님은 좋으신 분이었지만, 아버지는 아니였다. 방송국 일을 하면서 수 많은 목사님들을 만났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담임 목사님과 방송국 일을 하면서 만난 목사님들과 비교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담임 목사님은 저 목사님처럼 이렇게 하지 않고, 왜 저렇게 하실까? 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을 때마다 훌륭한 목사님들과 비교했다고 한다. 그러나 보니 교회 생활은 하지만 열심은 사라지게 되었고, 전도사처럼 열심히 헌신하던 시절이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느날 깨닫음이 왔단다. 그 이유가 담임 목사님이 아버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그래서 회개하고 담임 목사님을 아버지로 모시기로 결심했단다. 그후 모든 교회 생활이 은혜로 바뀌었고 예배가 좋았고 신앙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고백하였다.
혹시 교회 생활이 따분한가? 담임 목사님이 하는 일이 모두 위선같이 보이는가? 왜 나만 열심히 해야 하는가 하는 불평이 드는가? 왜 저렇게 설교하고, 저런 말씀을 하실까 하는 불만이 드는가? 이때 우리는 있는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담임 목사님을 아버지로 생각하고 따르는가?
하나님 아버지를 섬길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생각한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내 일처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를 자녀 삼아주신 아버지의 일니까!!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