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00야’에 관심을 가지지 말자 | 최철광 | 2019-0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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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00야’에 관심을 가지지 말자
오늘날 우리는 다른 사람에 의하여 평가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역시 00는 달라’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우리는 종종 어떤 일을 한다. 만약 일을 하는 목적이 칭찬이라면, 대인관계에서 항상 상대방에 대한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의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열등감과 불안감이 존재한다.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불안감이 다른 사람의 평가와 보상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자기 열등감, 자기불신, 낮은 자존감과 같은 부정적 자기 인식이 다른 사람의 인정에 집착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왜 다른 사람의 인정에 집착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시나 차별을 당해본 사람일수록, 경쟁이나 성취를 강조하는 문화에서 차등보상을 받은 사람일 수록, 그리고 학벌이나 외모와 같은 배경을 강조하는 문화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일수록 타인의 인정에 집착하게 된다고 한다.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어린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세상과 마찬가지로 교회가 업적 때문에 칭찬하는 문화, 칭찬받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린이들을 대할 때 잘하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과 칭찬의 대상이 되기 보다는, 어린이라는 사실 그 자체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한계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는 어린이들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사실 우리는 어떤 성과로 다른 사람에게 우리를 증명해 보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히 우리는 우리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는 그런 자존감이 약하다. 오늘 우리는 어린이 목자를 세운다. 어린이 시절부터 다른 사람을 섬기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섬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어린이 목자를 대할 때 우리는 좀더 먼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들이 실수할 수도 있고, 잘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다려 주어야 한다. 스스로 깨닫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 칭찬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칭찬이 업적 때문이 아니라 그가 섬기는 사역을 하는 그 자체 때문에 나오는 칭찬이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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