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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있다는 것 최철광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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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ongseoro.org/bbs/bbsView/29/5728855

리더가 있다는

 

전번에 언급했듯이 우리 교회가 성장하게 동기는 전임 목사님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며, 성도들이 청소년 가진 열정을 빠뜨리면 된다. 1980 2월에 8명으로 시작된 학생부는 내가 5 달에 왔을 때는 이미 60-70 수준이었다. 그때 열정의 뒤에는 강현덕 목사 (당시 학생회장), 한기현 목사 (전도부장), 그리고 채용범 형제의 보이지 않는 리더십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용범이 형제는 연락도 되지 않고, 목사는 지병으로 이상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마지막까지 라오스 복음 전파에 목숨을 걸었던 기현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 수요일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 마침내 것은 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었지만, 화요일 마지막 임종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 그리고 수요일에 하나님 품으로 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는 마음이 착찹했다. 장례 기간 동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보이지 않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친구가 떠났다는 사실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기현이는 나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친구였다. 결혼할 씽크대와 가스렌즈를 구입하기 위해서 함께 동행해 주었고, 신학교를 가게 동기도 기현이 때문이었으며, 2011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왔을 파주에 있는 중고상점을 함께 돌아다니며 지금도 가지고 있는 침대며 책상 등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동서로 교회에 목사로 때도 기현이는 나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주었고, 후에도 연락하며 서로 힘이 되어 주었다.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전에 일반 모르핀으로 고통을 경감하지 못하자 강한 모르핀을 투입하기 전에 나에게 마지막 통화일지 모른다며 전화를 주었다. 정신이 조금 들자 나에게 전화해서 보고 싶다고 하여 토요일 아침에 급히 인천으로 가서 만났던 친구가 이제는 곁을 떠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실 기현이와 현덕이는 우리 친구들에게 보이지 않는 정신적이 지주였다.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게 것도 기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에바다 선교회도 기현이가 만들었고, 라오스 선교에 동참하는 것도 기현이의 아이디어였다. 정신적인 지주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목장에 목자 목녀가 있다는 , 부서에 부서장이나 지도자들이 있다는 , 교회에 목사가 있다는 ,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지도자이신 예수님이 있고,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귀한 만남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우리의 영적 지도자가 되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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