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는가? | 최철광 | 2024-0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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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는가?
목장 탐방에서 “목사님, 목사님은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은 나를 당황케 했으며, 나는 주절주절하면서 답을 했던 것으로 안다. 다시 이 질문을 되세김질 하면서 나는 시간 관리를 잘하고 있나를 생각해
보았다. 아주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못한다고
할 수는 없다. 교회 출퇴근 시간이 거의 일정하다. 설교
시간도 거의 일정하다. 뿐만 아니라 휴일이나 평일이든 하루의 일정이 거의 일정하게 움직이고 있는 나를
보면, 시간 관리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어릴
때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어릴 때 싸움 대장이었고, 공부도
꼴찌에서 두 세번째였다. 그런데 한 번은 나보다 공부 못하는 친구가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친구를 이겨야 한다는 명목으로 나는 공부를 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공부 외에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칭찬받을 것이 없었다. 매일 싸움을 하면서 문제를 일으켰기에
아무리 착하게 산다 할지라도 문제아라는 인식이 바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택했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는
꼴찌에서 우등생으로 바뀌었다. 초등학교 졸업 때 우승상을 받았는데, 이것을
본 선생님이 (그 선생님은 동네 큰 형님이었고, 나를 어릴
때 가르쳤고, 다른 학교에 갔다 몇 년 후에 다시 돌아온 선생님) 깜짝
놀라며 내 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철광이가 우등생이 된 이유는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노력했기 때문이다. 철광이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맨 꼴찌에
있을 아이다.” 나는 이 말을 친구를 통하여 들었고, 이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 후부터 나는 노력이라는 글자를 잊어버린 적이 없다. 어떤 것을 하면 끝까지 하는 훈련을 그때 이후로부터 쌓아왔다. 시간
관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일이 습관이 되었기에 시간 관리도 그 습관의 일환으로
나타나게 된 결과이다. 머리가 좋지 않았기에 그 좋지 않은 머리 대신 노력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시간 관리를 어느 정도 하는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
관리도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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