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한 가정과 교회의 역할
미국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이 복음을 접하는
연결고리는 대체로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앙을 확고하게 받아들이는 계기를 제공하는 주체는 교회였다. 가족이 복음의 씨앗을 심고, 교회 공동체가 물과 거름을 주며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한다는 것이다.
미 여론조사업체인 그레이 매터 리서치와 인피니티
콘셉츠가 최근 미 개신교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
10명 중 4명 정도(43%)가 자신이 신앙인이
된 주요 계기를 가족으로 꼽았다. 눈길을 끄는 건 이들 가운데 3명
가까이(28%)가 부모를 꼽았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전수하는 신앙교육과 함께 자라온 환경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부모에 이어 조부모 친척 형제자매
등 기타 가족 구성원(11%), 배우자(4%) 등의 순으로
신앙을 접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교회(16%), 성경묵상(10%), 개인적 어려움 고난(9%) 등이 신앙을 갖는 주요 계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싹을 틔운 신앙을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건
교회 역할이 컸다. ‘신앙인으로 서게 된 중요한 계기’에 대해 응답자들은 출석교회(6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모(51%) 성경 묵상(46%)
목회자(39%) 기타 가족 구성원(32%) 개인적
어려움(23%) 친구(22%) 등 순이었다.
이밖에 미 기독교인의 72%는 성인(만 18세)이 되기 전 신앙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심을 체험한 평균연령은
만 15세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중학교 2∼3학년 나이다. 이어 5~9세(26%) 10~12세(24%)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다음세대의 중요성과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가정과 교회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 번 가르쳐 주고 있다. 동서로 교회 부모와 사역자, 성도들은 협력해서 자녀나 젊은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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