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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 행복하지 않는 아이 최철광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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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ongseoro.org/bbs/bbsView/65/6250850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 행복하지 않는 아이

 

모든 부모님의 공통적인 바람은 자기 자녀들의 행복이다. 부모들은 아이의 행복을 바라지만, 아이들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방정환 재단과 연세대의 연구보고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18세 미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무려 10연 동안 OECD 국가 평균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최하위 수준을 벗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그에 반해 OECD 국가는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순위가 높은 항목이 있다. 바로 국가별 학업 스트레스 지수이다. 청소년들이 공부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학업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하는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네덜란드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굉장히 높다.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큰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이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무엇으로 고민하는지 조사해보면 1위는 단연 공부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에 따라 외모나 친구관계, 가정환경 등을 더 고민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 아이가 압박감을 느끼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성적이다.

 

아이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의 관심은 아이의 성적에 집중된다. 아이가 그저 건강하고 무탈하기만 바랐던 부모들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공부를 시키는데 열을 올린다. 이유는 학벌 콤플렉스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대입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한창 뛰어 놀 나이에 학원을 돌고, 늦은 시간까지 숙제에 시달리는 자녀들이 안쓰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취업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웬만한 대학은 나와야 밥벌이를 하지 않겠느냐며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업 전쟁으로 내 몰고 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교육이 아이의 행복을 앗아가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조세핀 김과 김경일의 0.1% 비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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