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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는 구호가 아닌 실제 경험으로 나와야 한다. 최철광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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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ongseoro.org/bbs/bbsView/65/6233907

다음세대는 구호가 아닌 실제 경험으로 나와야 한다.

 

윤대통령이 취임 초에 국정 운영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각부처에 청년자문역을 두고 정책을 수립하면서 청년들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국정에 반영했다. 최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대통령 행보의 알바와 오메가는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이며, ‘청년세대를 끌어안아야 윤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MZ세대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게 20대의 윤대통령의 지지율이 16%, 30대는 19%를 기록했다. 2030세대 지지율이 10-20%대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국민일보는 대선때 윤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지금은 돌아선 20대에게 물어보았다고 한다.

 

공무원인 최모씨는 솔질히 청년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는지 모르겠고, 뭘 해주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안모씨는 기억에 남는 청년정책은 없다우리 회사에도 자율출퇴근제가 도입됐지만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다면서 근로시간 유연화는 결국 내가 쉴 때 다른 사람이 일에 몰리고, 그것이 곧 나에게도 정신적인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결국, MZ세대들의 반응이 냉랭한 이유는 현실적인 체감이 없고, 모든 것을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말로만 공허하게 선언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우리 교회에게도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말로만 사랑, 사랑을 선포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웃이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회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세대, 다음세대를 외칠 것만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가져야 하지만, 현재 다음세대가 교회가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건축이며 모든 계획은 다음세대라는 말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재 다음세대가 현재 자신들의 필요를  경험하고 느낄 때, 비로소 다음세대를 위한 어른들의 말이 신빙성을 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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