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는 아이와 공부만 못하는 아이 | 최철광 | 2022-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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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하는 아이와 공부만 못하는 아이 EBS 다큐 프라임 5부작 ‘공부 못하는 아이’가 엄마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릴 때만 해도 영재라 믿었던 아이가 공부로 인해 상처를 받고 엄마와 씨름하며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엄마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진리를 경험하고서도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불안해하는 엄마와 ‘공부 상처’로 우울한 10대를 보내는 아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EBS와 인크루트가 30세 성인 남녀 3백 명을 대상으로 임금, 일, 여가, 대인 관계, 주관적 행복지수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삶의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성공한 상위 20% 중 63%가 지방대나 전문대 졸업생이었으며 단 37%만 명문대 졸업생이었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라고 강요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명문대를 졸업해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든 시대. 아이가 입신양명하는 데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쉽고 간단해 보이는 방법도 없다. 그렇다면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그저 그런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과 이성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생물학적으로 감정의 뇌라 불리는 변연계는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 바로 아래, 기억의 뇌 해마 바로 옆에 자리하며 각각의 뇌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즐거운 기분일 때는 학습 동기가 유발되고 전체 전두엽 활동이 활발해지지만, 우울한 기분일 때는 동기 유발의 뇌와 기억의 뇌 해마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학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소아청소년 심리상담센터
'마인드체인지'의 박민근 원장은 "낙관성은 인간의 힘입니다. 낙관성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잘해낼 수 없지요. 무엇을 잘해낸다는 것 차제가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마음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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