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와서 | 최철광 | 2019-0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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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와서
이번 필리핀
목회자
세미나는 두 번째이다. 작년에는 강의만
하고
돌아왔다면, 이번은 강의 후 4 교회와
성도의
가정을
방문한
것이
새로웠다. 처음 방문한 필리핀 교회는 작은 교회였다. 아직 독립하지 않는 교회였다 (필리핀에서는 미션
교회, mission church, 라고 부른다). 우리 교회 집사실 정도의 크기로 천장은 함석과 은박지가 다였다. 에어컨은 없고, 작은 선풍기가 2–3개 정도가
있었다. 그날따라 날씨가 더워서인지 예배당 안은 열기로 가득 찼고, 어린이들이 방문자인 우리들을 반겼다. 작은 예배당에서 기도한 후에 성도의 집을 방문하였다. 글자 그대로
쪽방
집이었다. 그 동네가 다 쪽방 집으로 9평 미만의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지금 필리핀의 사정은 우리나라의 60년대 초반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필리핀은 두
계절로
나눌
수
있다. 더운 계절과 더 더운 계절이다. 그런데 교회나
집은
거의
모두
방음
장치나
열
차단
장치가
없이
시멘트
블록으로 되어 있었다. 물론 잘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이 잘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20% 정도이고 나머지 80%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그들은
불평하지 않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성도들이 모금한 헌금을 가지고 가서 김대겸 선교사님과 박상진 선교사님께는 성도들이 준 봉투 하나씩을 드리고, 나머지는 김파울
선교사님께 드렸다. 김파울 선교사님은 지정헌금은 하넬 목사님께 드리고, 일반 헌금은
13분의 필리핀 목사님들의 필요를 따라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모슬렘 사역을
위해서, 교회 건물 상환 보조금으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 헌금으로, 사모님 병원비로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 나
또한
가지고
간
것을
선교사님을 통하여 백내장 수술을 한 준(June) 목사님의 진료비로 드렸다. 그리고 탁구대가 필요하여 함께 간 목사님들과 협력하여 탁구대 2개와 라켓을
구입
해
두
교회에
전달했다 교회와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가지고 간 것이 더 없었기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돌아왔다. 지금도 눈에 선한 것은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면서 사역하는 모습이었다. 선교지를 방문할 때 지역 교회와 성도의 가정을 꼭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아야 실제 선교의 마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선교지의 형편을 알았기에, 귀국 전 1시간 정도 SM 몰에서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쇼핑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하여 아무것도 사지 않고 필리핀 목사님들이 준 선물만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선교를 위해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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