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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회개 최철광 목사님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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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ongseoro.org/bbs/bbsView/61/6591183

성 경: 창세기 44:1~34

제 목: 참된 회개

중심 내용: 참된 회개는 과거의 상처나 죄책감을 넘어 사랑과 희생으로 나아가게 한다.

 

I. 참된 회개는 과거의 상처나 죄책감에서 벗어나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야 한다(1~17).

오늘 본문은 요셉의 형제들이 진심으로 변화되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시험의 장면입니다. 요셉은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숨겨 형들을 위기로 몰아넣습니다. 과거 요셉을 시기하여 팔아버렷던 형들이라면, 이번에도 베냐민을 버려두고 자신들만 살길을 찾아 떠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형들은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자 슬픔에 복받쳐 옷을 찢고 울며동생과 함께 성으로 돌아옵니다. 그들은 동생을 포기하지 않았고, 동생을 혼자 두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이 소인들의 죄를 들추어내셨으니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단지 은잔 사건에 대한 고백이 아니라, 과거 요셉에게 저질렀던 되에 대한 철저한 인정이었습니다. 참된 회개는 이처럼 자신의 죄를 정직하게 직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형제들은 과거의 죄책감에만 머물지 않고, 그 아픔을 막내 베냐민을 향한 책임과 사랑으로 승화시켯습니다. 동생의 고난을 자기들의 죄 때문이라 여기며 함게 짊어지는 모습, 이것이 바로 변화된 삶의 증거입니다.

 

II. 이웃 사랑은 타인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까지 포함된다(18~34).

유다는 요셉 앞에서 아버지 야곱의 슬픔을 구구절절하게 대변합니다. 놀라운 점은, 여전히 자식을 편애하는 아버지의 연약함을 비난하거나 바꾸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유다는 편애의 피해자였던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오히려 아버지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며 존중과 사랑을 선택합니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행동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다는 결단합니다. “저 아이 대신에 소인을 주인 어른의 종으로 삼아 주십시오.” 유다는 아버지를 위해, 그리고 동생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제물로 내어 놓습니다. 미움과 시기가 악을 낳는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달은 유다는 다시는 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유다의 희생적인 사랑을 통해 그의 지파에서 인류의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게 됩니다.

 

참된 회개는 말로만 하는 고백이나 감정적인 후회가 아닙니다. 회개는 반드시 구체적인 행동과 선택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가 여전히 과거의 상처와 죄책감에 붙잡혀 있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 사랑과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회개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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