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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 _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김민령 2026.3.11 조회 61

성 경: 마태복음 27:46

제 목: 4_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중심 내용: 참된 신앙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신뢰의 질문 속에서 구원을 경험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가지 말씀 중 네 번째 말씀이 바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외침입니다.

 

I. 참된 신앙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46b).

낮 열두 시부터 임한 어둠이 온 땅을 덮은 오후 세 시, 유월절 어린 양이 잡히는 바로 그 시각에 예수님은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이 외침은 단순한 고통의 탄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 담긴 분명한 의지를 가진 선언이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 표현은 끊어질 수 없는 인격적 관계에 근거한 처절한 호소입니다. 참된 신앙은 마음이 평안할 때만 유지되는 감정이 아니라, 하늘이 닫힌 것 같은 침묵과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지 않기로 결단하는 태도입니다. 상황은 무너져도 신뢰가 무너지지 않을 때, 십자가는 패배가 아닌 구원의 길이 됩니다.

 

II. 신뢰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다(46b).

예수님이 외치신 어찌하여라는 질문은 단순한 탄식이 아니라, 이 고통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이유와 목적을 묻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이 오면 문제를 없애달라고만 기도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하게 해달라 하지 않으시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을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버림받으신이유는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는 벽이지만, 예수님은 그 간격을 메우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여기서 버리셨습니까는 단 한 번 일어난 결정적인 사건을 뜻합니다. 주님의 일시적인 단절이 우리에게는 영원한 화목이 되었으며, 우리가 서야 할 저주의 자리에 대신 서신 주님 덕분에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III. 하나님의 뜻은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구원을 이룬다(46).

그런데 이 외침은 시편 221절의 인용입니다. 시편 22편은 버림받은 자의 절규로 시작하지만, 끝은 하나님의 통치와 열방의 찬양으로 마무리되는 승리의 시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첫 구절만 듣고도 이 시 전체를 떠올렸을 것이기에, 예수님의 외침은 절망의 선언이 아니라 고난 뒤에 올 영광의 서막을 알리는 선포였습니다.십자가는 실패의 자리가 아니라 부활을 준비하는 자리였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인류 구원을 위한 화해의 길을 여는 시작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어려움 역시 그 자체가 결론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증명하셨으며,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구원의 계획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십자가는 절망의 사건이 아니라 승리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겪는 이해되지 않는 고난의 시간 또한 하나님의 손 안에서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고난의 순간에 불평하기보다, "주님, 이 상황 속에서 주님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며 그분의 계획을 찾읍시다. 그리고 나 대신 버림받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루를 마칠 때 받은 은혜 한 가지를 기록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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