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훈련
- 김민령 2025.7.9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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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 창세기 29:1~30
제 목: 하나님의 훈련
중심 내용: 하나님의 훈련은 사람과 장소를 통하여 모난 부분을 변화시키는데 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도망자에서 예배자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밧단 아람의 우물에 도착했으나, 아브라함의 종과 달리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야곱의 모난 성품은 여전히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야곱과 똑같이 교활한 외삼촌 라반을 통해 그의 훈련을 시작하십니다.
I. 하나님의 훈련은 장소와 사람을 통하여 시작이 된다(1~14).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야곱은 우물에 도착해 라헬을 만났지만, 감사나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라헬의 환심을 사려고만 했습니다. 이런 영적 민감성을 잃어버린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이후 만난 라반은 “너는 나와 한 피붙이다”라고 말하며 친밀함을 표현하지만, 이 관계는 나중에 야곱에게 큰 시련을 주는 훈련의 도구가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은 우리가 속해 있는 장소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II. 훈련의 목적은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모난 부분을 변화시키는데 있다(15-30).
라반은 야곱의 사랑을 이용하여 7년의 노동을 요구하고, 마침내 약속한 라헬 대신 레아를 아내로 주어 야곱을 속입니다. 이 사건은 야곱의 과거를 그대로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야곱이 자신의 속임수와 잘못을 깨닫고 변화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눈 먼 아버지를 속였던 야곱은 이제 어두운 밤에 속임을 당하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아픔을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그리고 속임수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았던 야곱에게, 질서를 무너뜨린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책망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민족의 '섬김을 받을 것'이라 축복받았던 야곱은, 이제 라반을 14년간 '섬겨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훈련시키는 방법은 언제나 우리가 행한 행동대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하나님은 그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하나님을 만났다고 해서 우리의 모든 성품이 단번에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예배자로 변화되었지만, 라반과 같은 사람과 환경을 통해 모난 부분들이 깨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자녀, 물질, 직장 동료 등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통해 우리의 깨어지지 않은 옛 성품을 다루시고 훈련하십니다. 사람이나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의 어떤 모난 부분을 비추고 계신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아픔 속에서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며 하나님의 훈련을 통과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빚어져 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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