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적용의 4 가지 측면을 고려해 보았습니다. 정리하면, 첫째는 의무, 둘째는 성품, 셋째는 목표이며, 그리고 넷째는 분별력입니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의무에서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의 의무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도덕적 뜻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면서도 율법주의를 피해야 합니다. 은혜와 율법주의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먼저 은혜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은혜는 성도에게 새로운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바울은 새로운 삶을 마음이 아닌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제물로 드리는 삶(롬 12:1), 특정한 죄와 일반적인 죄를 버리는 삶(히 12:1), 그리고 부도덕하거나 음란을 피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고전 6:18-20)으로 표현했습니다.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러면서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율법주의입니다. 율법주의는 행위로 구원을 얻거나 하나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 선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올바른 행동을 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 더 많은 은총을 주신다는 주장이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율법주의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동기는 두려움이요, 죄책감이기 때문입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신다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 구체적으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동기입니다.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 것이라는 두려움이나 죄책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나 감사한 마음의 동기가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의무는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받은 복과 은혜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