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축, 세째 축 주일예배
- 최철광 2025.2.9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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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축, 세째 축 주일예배
가정교회의 3축 중 세째 축은 주일예배이다. 인간은 지정의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목장이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을 다룬다면, 삶 공부는 인간의 지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인간의 의지적인 부분이다. 주일 예배는 의지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주일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결심을 하게 된다. 반면에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헌신을 결심하게 된다. 주일 예배는 은혜를 받기 위해서 드리는 예배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를 알고 의지적으로 반응하여 헌신하기 위해 드리는 예배이다.
많은 성도들은 은혜를 받으려고 예배에 참석한다. 그래서 찬송이 어땠는지, 설교가 은혜로웠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춘다. 만약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성도라면 주일 예배를 은혜의 초점에 맞추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주일 예배를 통하여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어떤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지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겠노라고 결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설사 그 말씀이 나에게 불편하게 들린다 할지라도, 그 말씀이 주님의 말씀이고, 주님의 뜻이라면, 나의 의지나 나의 뜻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겠다고 의지적으로 결정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말씀 후에 초청을 하는 시간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한 주간 내가 어떻게 주님의 뜻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지적인 결단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의지적으로 결단하는 것은 다르다. 이것은 마치 공부와 시험과의 관계와 같다. 시험이 없는 공부는 이해한 선에서 끝나 버리고 곧 잊어버린다. 그러나 시험을 본다면 시험을 위해 공부한 내용을 외우게 되고 나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그러면 나중에 잃어버려도 조금만 노력을 하면 다시 생각이 나게 된다.
초청은 의지적으로 결단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부담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마음을 물리치고 의지적으로 강단 앞으로 나아가 주님 앞에 나를 내려 놓은 훈련을 한다면, 삶의 변화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작이 된다. 특히 교회의 사역이나 아니면 삶 공부 등 어떤 사역이나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헌신대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 의지적인 결단은 나를 좀더 헌신하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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