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에서 인심 난다 | 최철광 | 2025-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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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에서 인심 난다
토요일
아침 8시에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다. 여유가 있어
차분하게 준비하다 보니 조금 늦게 출발함으로 시간이 촉박했다.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나의 차 운전석에 있는 차가 너무 가까이 주차되어 있었다. 차가 주차
라인에
가까이에 주차되어 있어, 문을 열고
운전석으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협소하여 조수 쪽으로 들어가서 운전석으로 넘어가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괜히
화가
났다. 전화를 할까 라고 생각도 했지만, 시간적으로 급박하고, 또 같은 아파트 안에 사는 분일 것 같아 서로 안면이 있는데 인상을 찌푸리는 것이 싫어 조수 쪽으로 들어가 운전석으로 건너가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였다.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면서 말이다.
운전하며 약속 장소로 가는데, 갑자기 한
택시가
아파트에서 나오면서 기다리지 않고 내 차 앞으로 들어가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당황하였지만, 멍한 상태에서 속으로 중얼거리며 약속 장소로 갔다.
두
상황을
생각하면서 내가 좀더 여유 있게 나왔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과연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면서 그 사람들의 배려 없는 행동에 대하여 욕 아닌 욕을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 바쁜가 보구나’ 하면서 마음껏
양보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이
여유가
없다
보니, 양보할 마음, 그들의 상황을
고려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면서 ‘광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을 생각하게 되었다. 비슷한 속담이
‘쌀독에서 인심 난다”이다. 자신이
넉넉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비유적인 말이다. 먹고 살만큼
형편이
넉넉해야 남을 동정하고 도울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여유가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돌아볼
생각,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할 여유가 생긴다는 이야기이다.
집사회에서 25년도 가을
전국
친교회에 물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전국
친교회장님으로부터 물질적인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들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의
광이
풍성하게 넘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의
여유가
있으니
도울
수
있지
않는가
하는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물질의 복과 아울러 마음의 평안과 여유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성도들과 동서로교회가 다른 사람과 교회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현실적으로 내가
힘들고, 어려우면 도움의 손길을 보고 알면서도 행동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결정하기가 쉬울 것이다.
주님께서 성도의 가정과 직장, 사업체에 함께
하셔서
그들의
광을
풍성하게 채워 주시기를. 그리고 광에서
인심이
나듯이
마음의
여유에서 다른 사람들 돌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를 기도하면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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