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부활주일)과 날짜

기독교인들에게 부활절은 예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만큼이나 기쁜 날이고 중요한 날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한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도시대의 부활절은 유월절을 기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325년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개최한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의 날짜를 춘분 이후 첫 보름 이후 안식일 다음 날(일요일)에 지키기로 정했습니다. 태양력 기준으로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매년 춘분이 지나 보름달이 뜬 날 이후 첫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키기로 정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여전히 '안식일'이라고 하는 토요일에 예배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부활한 일요일에 모여 예배합니다.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일요일, 주일입니다. 

부활절 달걀(Easter Egg)의 의미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달걀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달걀을 볼 때마다 예수의 부활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활주일에는 달걀을 주고받기도 하고 달걀 찾기와 같은 놀이를 하며 예수의 부활을 기억하고 기뻐합니다.

달걀은 겉껍질만 보면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껍질을 깨고 생명이 태어나는 것처럼 예수의 죽음과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어서 영원히 살아나지 못할 것 같았던 예수가 다시 살아난 것을 나타내지요. 또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 3일째 되던 날 아침, 마리아가 보았던 '빈 무덤'이 달걀 모양과 비슷해서 달걀이 부활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월 20일, 부활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도 달걀처럼 죽은 듯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 생명을 담고 있습니다. 

출처: https://kimguzy.tistory.com/entry/